필자가 10여 년 전 부동산을 매입하려고 여기저기 다니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 당시 빌라 1채 살 정도의 금액 정도로 여기저기 발품을 팔고 있었습니다.
아파트나 단독주택은 살 여력이 안 되고 빌라는 싫었고 자연스레 오피스텔을 보게 되었습니다.
돈이 되는 땅, 돈이 되는 입지
강남은 꿈도 못 꾸고 종로를 본 다음 대학가를 찾다가 홍대입구역 근처를 살피다 보니 유동 인구는 많은데 낙후되어 보이고 홍대만의 분위기가 있어 보였습니다.
그래서 홍대 인근에서 오피스텔을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합정, 상수, 홍대입구역 근처를 알아보게 되었고 홍대입구역 근처의 오피스텔을 매입하게 되었습니다.
홍대입구역 경의선 숲길 조성 전
제가 구입할 당시에는 공항철도 공사가 한창일 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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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대입구역 3번 출구 앞. 경의선 숲길 조성 전. 사진1 |
부동산에서는 공항철도가 개통되면 매매가가 더 오를 것이라고는 했지만 오피스텔의 특성도 있고 큰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매매가 대비 실사용 면적이 넓은 것은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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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입구역 경의선 숲길 이후
숲길이 조성되니 보기에도 좋고 걷기에도 좋았습니다.
자연스레 특별한 이유가 없어도 산책하는 사람도 생기고 데이트하기에도 좋은 길거리가 되었습니다.
유동 인구가 생기니 자연스레 경의선숲길을 따라 상권이 발달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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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의선 숲길의 상점들. 사진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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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의선 숲길의 상점들. 사진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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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의선 숲길의 상점들. 사진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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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의선 숲길의 상점들. 사진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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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의선 숲길의 상점들. 사진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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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의선 숲길의 상점들. 사진6 |
경의선숲길 따라 바뀐 이동 경로
숲길을 따라 상권이 형성되니 사람들의 동선도 조금은 바뀌게 됩니다.
홍대에서 신촌으로 이동할 때 큰 도로를 이용해서 이동했다면 숲길이 조성된 이후에는 숲길을 통한 유동 인구가 더 많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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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의선 숲길, 산책하는 사람들 |
그 때문에 아래 사진에서 붉은색으로 그려놓은 메인 길보다 주황색으로 그린 경의선숲길에서의 유동 인구가 더 많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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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경의선 숲길 경의선 홍대입구역 환승에 더불어 인근 동네인 연남동이 발전하기 시작했습니다. 상권의 시작이었기 때문에 저렴한 임대료도 한몫했을 것 같습니다.
예전의 연남동은 기사식당 거리에 맛집 정도만 유명했습니다.
이제는 너무 유명한 동네지만 예전에는 아는 사람만 아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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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숲이라는 존재 삶의 질과도 연관도 있지만 부동산에도 많은 영향을 주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아파트를 분양할 때 역세권, 조망권, 그리고 숲세권 등 관련해서 홍보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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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 년 전의 홍대는 저렴했지만, 지금은 젠트리피케이션을 걱정할 정도의 상권으로 커졌습니다. 상권의 넓이도 다른 어느 지역보다도 큰 것 같습니다.
홍대 주차장길, 연남동, 상수동, 합정동, 좀 멀게는 망원동까지 그리고 옆으로는 신촌, 상권이 죽었다고는 하지만 이대까지 그리 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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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트리피케이션 걱정 없는 홍대입구역 상권
젠트리피케이션이 있다고 해도 적당히 조정이 있을 순 있겠지만 앞으로도 홍대상권은 건재할 것 같습니다. 공항철도에서 2호선이 만나는 초입이기 때문에 관광객들이 숙박하기 좋아 호텔, 게스트하우스 등 숙박업이 성행할 것입니다. 이미 호텔도 많아졌습니다. 일단 홍대 인근에 자리 잡고 지하철 2호선을 타고 서울을 관광하기 좋습니다.
강남 여의도 등이 가까워 회사원들의 수요도 적지 않은 것, 주변에 대학이 많은 것은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홍대상권도 숲의 조성 여부에 따라 이렇게 달라졌습니다.
숲이라는 매체는 삶에 여유로움도 주지만 부동산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경의선숲길은 홍대입구역에서 공덕역까지 이어지며 숲길을 따라 상권이 발전하였습니다. 실제로는 효창공원역까지 이어지지만, 공덕을 지나면 경사가 급한 언덕이 나오기 때문에 공덕역에서 효창공원까지의 구간은 큰 매력이 없다고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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